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가 2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언론사 사옥이 폐쇄된 사례는 전날 CBS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SBS는 "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 1명이 20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당일부터 23일까지 사옥 폐쇄 후 방역을 실시한다"며 "어린이집을 2주간 폐쇄하고 어린이집 관계자, 등원 원아 및 가족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리즘타워에는 SBS미디어홀딩스 계열사인 SBS미디어넷 방송채널(SBS CNBC, SBS Sports, SBS Golf 등)이 입주해 있다. SBS는 서울 목동 사옥에서 모든 방송을 제작하고 있어 프리즘타워 폐쇄에 따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BS CNBC의 한 기자는 "어제 오후부터 재택근무 지침이 내려왔는데 공교롭게도 어젯밤 사내 어린이집 선생님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결국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곳 어린이집에 기자 여러 명의 자녀가 다니고 있어 감염 우려가 크다. 현재 검사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옥 폐쇄에 따라 필수 인원을 제외한 프리즘타워 입주사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SBS 미디어넷 운영 채널은 비상 편성을 실시하고 있다. SBS CNBC의 경우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마련해뒀던 비상편성안을 곧바로 적용한 덕분에 방송 중단을 피할 수 있었다.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 대신 미리 제작해둔 보도물을 편성해 방송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달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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