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실 알린 '언론인 힌츠페터' 이름 딴 국제보도상 생긴다

광주시, 내년 5월부터 시상키로

5·18 당시 광주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름을 딴 국제보도상이 생긴다.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장과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지난 2일 광주광역시의회를 방문해 김학실 의원과 면담을 하고 올해 안에 광주시가 예산을 책정해 내년 5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를 위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오는 9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독일 제1공영방송 카메라 기자였던 힌츠페터는 일본 특파원으로 일하던 1980년 한국에 들어와 국내 언론에 보도되지 않던 광주의 참상을 영상으로 기록,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영상기자협회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05년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지난해부터 5·18기념재단과 함께 그의 이름을 딴 언론상 제정을 추진해왔다. 협회는 “자유·민주·평화를 위해 취재하다 사망하거나 민주화 확산에 기여한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단체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취재하는 전 세계 영상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상식은 매년 5월 열릴 예정이다.


김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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