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뉴스에 게임 결합한 '플레이툰' 론칭… 디지털로 한 걸음 더

영남일보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과 웹툰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플레이툰’이라고 이름붙인 이 콘텐츠는 이용자가 단순히 웹툰을 보는 데 그치지 않도록 게임 요소를 융합해 직접 참여하게끔 만든 콘텐츠다. 그동안 중앙지에선 저널리즘을 게임화하려는 노력이 종종 있었지만 지역일간지에선 이 같은 시도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안우석 영남일보 디지털국 차장은 “디지털 진출에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일까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런 방식의 콘텐츠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용자가 참여하면 더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난 4월부터 작업을 시작했고 관련 업체를 선정해 기술적인 부분을 맡기고 우리는 이야기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첫 작품은 한때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거 발생했던 만큼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생활’을 주제로 잡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주인공이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홈 트레이닝을 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게임화해 신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안 차장은 “일부러 텍스트를 많이 추리고 B급 감성을 넣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술적 문제가 있어 아직 ‘베타’ 딱지를 떼진 못했지만 영남일보는 앞으로도 계속 플레이툰을 만들 예정이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웹툰의 질을 높여 축구나 남녀 간의 사랑 같은 주제를 시의성 맞게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차장은 “처음 시도하는 거라 시행착오도 있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더라”며 “일단 일정한 시간에 맞춰 내기보다 만들어지는 대로 서비스할 생각이다. 독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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