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선거 '경향' 3파전…'한겨레' 현 사장 등 6명 출마
경향신문 사장 김석종·최병태·박래용 후보 5~6일 투표
한겨레 13일 선거에 서기철·김종구·양상우·박중언·김현대·정남구 등 출사표
양상우 현 사장 3번째 임기 여부 관심
경향신문 사장 선거가 오는 5~6일 3파전으로 치러진다. 경향신문이 지난달 20~28일 최고경영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김석종 상무, 최병태 기획위원, 박래용 논설위원(기호순) 등 사내 인사 3명이 지원했다. 이들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협찬금 대가 SPC그룹 기사 삭제 사건'의 여파로 이동현 사장이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중도 사임하면서 앞당겨졌다. 이 때문에 사장 후보자의 경영능력뿐 아니라 편집권 독립 의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김석종 후보는 출사표에서 "이번 선거는 편집권 독립의 튼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여야 한다. 독립언론의 가치를 곧추세워 사내 화합의 맥박이 고동치게 만들겠다", 최병태 후보는 "편집권 독립과 광고는 비행기의 좌우 날개와 같다.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접점을 찾겠다", 박래용 후보는 "경영을 위해 저널리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독립언론’의 가치를 지키며 키우겠다"고 밝혔다.
투표는 사원주주들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오는 7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같은 기간 한겨레신문도 사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마감한 후보 등록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3일 서기철 전 주주서비스부 부장, 김종구 편집인, 양상우 현 사장, 박중언 선임기자, 김현대 선임기자, 정남구 경제팀 기자 순으로 기호가 확정됐다. 양상우 현 사장의 3번째 임기이자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3일 투표가 진행된다.
김달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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