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유감 - 이천종 세계일보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지난해 드라마 ‘SKY 캐슬’ 방영과 ‘조국 사태’를 거치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대입제도 개편까지 논의되면서 정시 확대론과 학종 개선론이 팽팽히 맞섰다.


일간지 교육팀장이자 서로 다른 대입을 치를 삼남매를 둔 저자는 학종을 둘러싼 맥락을 깊게 들여다봤다. 일각의 주장처럼 학종은 금수저 전형인가? 과연 수능은 흙수저에게 유리한가? ‘개천의 용’이 있던 시기가 정말 있었나?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성급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역사상 늘 논쟁적이었던 입시라는 담론의 씨줄과 날줄을 세심히 제시한다. 또 ‘학종’을 키워드로 입시 정책 결정에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정치·경제·사회적 맥락을 추적하는 데도 공을 쏟았다. 저자는 교육문제와 교육정책에서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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