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가 다음달 9일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회의를 열고 공정한 선거 운영, 부정 선거운동에 대한 강력 대응 등에 뜻을 모았다.
선관위는 지난 1일 첫 회의에서 최경철 기자협회 부회장(매일신문)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 위원장을 포함해 기자협회 이사인 송민섭 부회장(세계일보), 유덕영 부회장(동아일보), 김대환 대전충남협회장(충청투데이), 양성모 지회장(KBS) 등 5인이 선관위원으로 차기 협회장 선거를 총괄한다.
선관위는 사전·부정 선거운동 적발시 엄중 조치 방침을 정했다. 기자협회 정관(임원의 선거)에 명시된 '부정 선거'는 △입후보자 자격 확정 공고 이전의 사전 선거운동 △투표 당일 선거운동 △금품 및 향응 제공 △허위 학력·경력 게재 △근거 없는 상대 비방 △기타 선관위가 인정하지 않는 선거운동 등이다.
선관위는 공식 후보 등록 이전 △대중 연설 △대규모 카톡(SNS) 대화방 신설 △유튜브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도 부정선거에 포함하기로 했다.
최경철 선관위원장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성이다. 선관위가 규정을 적용하거나 위반 사항을 처벌할 때 세밀하게 접근하자는 데 합의를 이뤘다"며 "후보 등록 전에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계획이나 포부를 드러내는 행위는 규정 위반이다. 입후보 희망자들은 사전 선거운동에 깊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은 오는 27~28일 오후 5시(우편접수 동일)까지다. 후보 자격은 28일 선관위 서류 심사 이후 확정된다. 선거는 12월9일 오전 9시~오후 6시 전체 회원 대상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