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 게이오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낸 저자의 체류기다. “오십 줄에 접어들어 어느덧 퇴직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된 기자가 뒤늦게 일본에 건너가 겪었던 1년간의 경험을 두서없이 풀어놓은 것”이란 저자 설명이 책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히 드러낸다.
세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오십 줄 이방인’과 ‘베테랑 기자’의 시선을 교차시킨다. 이방인이 전하는 도쿄 타이토구 이리야 지역 풍경과 그곳 사람들, 나아가 요즘 일본인의 사는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아베정권 장기집권 가운데 일본 시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위현장 등 취재결과는 알면서도 몰랐던 것이다. 정치 어젠다로서 ‘일본’과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일본’, 그 간극을 경험한 저자는 최근 한일 관계 악화를 아쉬워하며 강조한다. 시운은 우리에게 있으니 더 당당하게 주장하고 요구해야한다고. 또 한국에 호감을 가진 수많은 일본인들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부크크(boo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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