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RSF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선언' 지지"
국경없는기자회(RSF) 들루아르 사무총장 방한해 문 대통령 예방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경없는 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가운데)과 면담 전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왼쪽)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 언론자유 감시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주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프로젝트'에 지지를 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민주주의적 안전망을 설치, 뉴스·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시작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전문가 25명과 위원회를 꾸리고 그해 11월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모두 12개국 정상들이 이 원칙을 이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등을 만나 "정보와 민주주의 국제 선언에 공감한다"면서 "선언의 이행을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파트너십 참여를 약속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국경없는기자회의 프로젝트가 문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41위를 기록했다.
정규성 회장은 "한국기자협회의 역사는 민주 발전, 언론 자유와 맥을 같이 한다"며 "국경없는기자회와 함께 세계 언론 자유 신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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