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조국 국민청문회' 회원 의견 발표 않기로 결정
한국기자협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청문회를 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요청과 관련해, 여야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회원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소속 지회장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극적 합의로 9월 2~3일 실시하게 됨에 따라 회원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따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이 보내주셨던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민주발전과 언론자유를 위한 소중한 의견임을 인식하고 취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조국 후보자를 비롯해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여러 후보자들에 대한 취재와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언론의 소명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에 대한 검증과 해명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주관으로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며 공문을 보냈다.
이에 기자협회는 각 사 지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고, 회장단 논의를 거쳐 26일 공식 답변을 낼 예정이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김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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