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한국문화 적응에 신문 유용"

한국언론진흥재단 '다문화가족 미디어이용 실태조사' 발표

우리나라 결혼이민자들이 한국문화 적응에 유용한 미디어로 신문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8 다문화가족 미디어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들을 상대로 상황별 미디어 유용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한국 신문'은 한국 문화를 배우거나(4.07점) 한국어 실력을 늘릴 때(4.06점), 한국의 사건정보를 얻을 때(4.03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은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주일간 결혼이민자가 이용한 미디어는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태블릿PC)(95.8%), 소셜미디어(SNS, 메신저 서비스)(94.8%), 한국 TV 프로그램(91.8%) 순이었다.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경우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태블릿PC)(97.4%), 소셜미디어(SNS, 메신저 서비스)(95.9%),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92.0%)이 주된 이용 매체였다.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에선 TV의 비중이 가장 컸다.  결혼이민자는 한국 TV 뉴스(83.1%), 인터넷 뉴스(69.4%), 소셜미디어 뉴스(64.6%), 모국 미디어 뉴스(56.7%) 순으로 뉴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뉴스 이용 또한 한국 TV 비중(63.4%)이 가장 높았고 인터넷 뉴스(47.8%), 소셜미디어(43.9%)가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언론재단이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미디어 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12월 결혼이민자 1475명, 다문화가족 청소년 7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결혼이민자 ±2.55%, 다문화가족 청소년은 ±3.52%다. 

김달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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