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눔 캠페인 ‘이웃사랑’에 독자 10만명이 참여했다. 성금 누적액도 100억원을 돌파했다.
매일신문이 2002년부터 16년간 이어온 이웃사랑은 매주 화요일마다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전하는 코너다. 기사를 보고 공감한 독자들이 이웃사랑 계좌로 성금을 보내면 매일신문은 성금액과 기부자 이름을 지면에 싣는다.
이웃사랑을 통해 10만명의 독자가 이웃 798명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누적 성금만 100억원이 넘는다. 매주 평균 1253만원의 성금이 모이고 있다.
이웃사랑은 2002년 11월 ‘아름다운 함께 살기’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당시 경찰팀 기자들이 어려운 사정을 겪는 이웃들의 사연을 알리기 시작했고 독자 52명이 매일신문에 성금 254만원을 맡긴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는 경찰팀 소속 기자가 지역 사회·경찰과의 연계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사연을 전달하고 있고 매주 약 150명의 후원자가 성금을 보내고 있다.
이웃사랑의 첫 기사를 쓴 이호준 기자는 “당시 구청 직원에게 어려운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쓴 게 지금의 이웃사랑 코너가 됐다. 이렇게 큰 물결이 된 건 모두 독자들 덕분”이라며 “요즘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해도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걸 느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웃사랑 코너를 맡고 있는 이주형 기자는 “훌륭한 선배들이 거친 곳이고 매일신문의 자랑이기도 해 부담이 컸다”며 “성금 누적액 100억 돌파 기획 특집으로 예전 사례자를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들었는데 선배들이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좋은 에너지를 받아 발로 뛰는 취재를 하며 이웃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기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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