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선배들이 제정한 한국기자협회 강령에 따라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남북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마당에 최근 서해상에서 무력 충돌이 빚어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통일을 실현하는 데 일선 언론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해, 이렇게 결의한다.
1. 우리는 남북관계,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의 이해, 북한의 현실에 관해 사실에 입각해 공정하게 보도할 것을 다짐한다.
2. 우리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 엿보이는 안보상업주의를 경계하며, 이런 보도 경향을 배척한다.
3. 우리는 남북의 이질화를 지연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언론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취재와 보도의 과정에서 실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
4. 우리는 남북간 기자교류가 남북의 상호 이해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긴요하다고 믿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5. 우리는 남북한 당국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에 지혜를 모으고, 분단의 해소에 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을 촉구한다.
6. 우리는 2000년 8월 채택한 ‘남북언론사들의 공동합의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이른 시일 안에 남북의 기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기자대회를 공동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200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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