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지낸 원로언론인 이형균<사진>씨가 칼럼집을 냈다.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한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가 올해 팔순을 맞아 펴낸 책 제목은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르시네!’다.
잡지, 언론단체 회보 등에 실렸던 글을 정리한 것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18년까지 쓴 글을 차곡차곡 모은 81편이 담겼다. 시대적으로 오래된 글이 많아 지금의 상황과 동떨어진 얘깃거리가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그는 서문에서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당시의 상황이나 지금의 양상이 크게 다른 것이 아니라 물레바퀴 돌듯이 같은 상황이 판박이처럼 재연되고 있어 크게 실망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형균은 1965년 경향신문 수습기자로 시작해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문화방송 특파원 겸임), 편집국장, 논설위원, 출판이사(대우)를 지낸 뒤 1992년 경향신문을 떠나 한국프레스센터 전무, 한국신문방송인클럽 회장, 한국 PR협회 회장, 서울대 관악언론인회 회장,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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