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위원장 희망
‘붙박이’ 박종웅 의원 교체 유력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 9일 각각 최고위원 회의나 의원총회 등을 통해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을 확정하게 됨에 따라 언론관련 법안들을 심의 의결할 문화관광위원회 구성 역시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우선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의 경우 양당 합의에 따라 전반기와 같이 민주당 의원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선 전반기 정무위원회 소속이던 이해찬 의원이 문화관광위원장을 강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확정 여부가 관심사다. 이해찬 의원이 문화관광위원장직을 맡게 되면 현재 9명인 민주당 소속 문화관광위원 가운데 일부 위원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은 민주당 최재승 의원이 맡았다.
문화관광위원장직을 제외한 위원들의 교체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언론관련 문제가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를 거치면서 주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양당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 상임위원회로 급부상,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교체 폭이 어느 수준에 이를지 관심사다. 한나라당에선 경쟁률이 4대1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문화관광위원장직을 희망했던 박종웅 의원이 다른 상임위원회로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번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붙박이’ 의원은 교체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지난 14대부터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민주당에서도 문화관광위원회를 신청한 의원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해찬 의원이 실제 문화관광위원장직을 맡게 될 지 여부와 함께 위원 교체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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