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 기자 스카웃 열풍 조짐

국민일보 창간 준비 작업 기존신문 '예의주시'

국민일보가 경제지 창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기존 경제지에서는 인력 스카웃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일보는 최근 11월 8일로 잡은 경제지 창간일을 10월 중으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안팎에서는 9월 경이면 공식적으로 창간준비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한 임금협상에서 사측은 15% 삭감안을 제시하며 8억9000여만 원에 달하는 삭감액을 경제지 창간 자금으로 투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 경제지에서는 국민일보의 경제지 창간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카웃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민일보의 한 관계자는 "일단 상대적으로 사세가 약한 신문부터 스카웃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달 들어 내외경제신문 기자 1명이 스포츠투데이로 자리를 옮기자 '경제지가 창간되면 재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경제지의 관계자는 "어차피 교섭은 물밑으로 이루어지겠지만 아직 스카웃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는다"면서 "신생지 창간을 의식하지 않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기존 경제지의 시장경쟁이 워낙 치열해 지금은 각사가 여기에 전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다른 경제지의 한 기자는 "연봉제 계약이라는 조건이 전직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겐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며 "3~4명 정도가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상철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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