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스에 새로운 정보가 없다. 매체비평우리스스로(매비우스)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7일까지 7주동안 방송3사 주말 메인뉴스를 분석한 결과, 뉴스 앞 부분 주요기사(머릿기사부터 10건)의 27% 이상이 사건, 사고, 스포츠 등 단순발생기사로 채워졌다. 매비우스는 "이 기간 중 고급옷 로비 파동,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서해 교전, 민영미씨 북한 억류 등 사회적 이슈가 많았음을 감안해 보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같은 아이템의 재탕도 두드러졌다. KBS와 MBC는 비슷한 내용인 '물반 고기반', '맨손 고기잡이'를 같은 날(5월 22일) 내보냈다. 특히 MBC는 한달 후(6월 20일) '물반 사람반'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아이템을 '재탕'했다. '청소년을 잡아라'(KBS 5월 30일), '신세대만 오세요'(MBC 6월 20일), '탈선영업 극성'(SBS 5월 16일), '변태노래방 성업'(MBC 5월 23일), '미성년 접대부 고용'(MBC 6월 6일) 등 선정적 고발도 때만 되면 반복되는 아이템이라고 매비우스는 지적했다.
반면 KBS의 '국민연금 함정'과 '조심! 할인회원권', MBC의 '누구나 홈페이지', SBS의 '내 신용은 어느 정도' 등은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매비우스는 "시청자들은 주말뉴스를 통해 한 주간의 흐름을 정리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길 바란다"며 '준비된 아이템'을 더 많이 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숙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