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주요일간지들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왼쪽)이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도착한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빙상장 앞에서 맞이하며 꽃다발을 건네고 있는 장면을 26일자 1면 사진기사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남북한 선수들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은 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세 차례 외쳤다"며 "평창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단일팀의 첫 행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철호 북한 감독의 인솔 아래 진천선수촌에 도착한 북한 선수는 김은정과 려송희, 김향미, 황충금, 정수현, 최은경, 황설경, 진옥, 김은향, 리봄, 최정희, 류수정 등 12명"이라며 "세라 머리 단일팀 총감독이 원했던 수비수 원철순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이들 중 11명은 지난해 4월 강릉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지령 3만호를 맞아 창간호 당시 1면을 담았다.
서울신문도 관련 기사에서 "‘평창 회의’ 이후 불과 5일 만에, 예상보다 일주일 빨리 북한 선수가 합류하면서 남북 단일팀의 평창동계올림픽 훈련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며 "이날 우리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북한 선수들은 26일부터 따로 훈련하다가 다음 주 본격 합동훈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일팀은 앞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달 4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강호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의 평가전에 나선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예선리그 B조에 속한 남북 단일팀은 2월 10일 스위스(세계 6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예상보다 많은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한다는 결정이 나온 뒤 진천 선수촌 측은 빙상장 4층에 개인 라커룸을 따로 만들었다. 아이스하키는 25명 안팎 선수가 뛰기 때문에 라커도 그 수에 맞춘다"며 "이번엔 개인 사물함 35개를 갖춘 임시 라커룸을 새로 만들었다. 한국 선수 2명 다음에 북한 선수 1명을 섞는 방식으로 라커를 배치했다"고 했다.
이어 "머리 감독이 '쓸 만한 선수'로 지목했던 5명 중에선 정수현과 김향미 등 공격수 2명만 합류했다"며 "정수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5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를 기록해 북한 팀 내 포인트 1위에 오른 선수다. 베테랑 수비수 김농금과 머리 감독이 '얼굴로 퍽을 막았다'고 기억했던 원철순은 현역에서 은퇴한 상태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관련 기사에서 "북한 선수들은 남한 선수들과는 달리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사용한다"며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선수단 숙소를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북한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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