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재중 전동차에 치여 중태에 빠진 MBC 백승은 기자가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백 기자는 사고 당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현재 상태가 많이 회복돼 거동이나 말을 하는데 지장이 없고 시신경도 많이 회복됐다는 게 담당의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백 기자는 앞으로 몇 차례의 간단한 성형수술과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 기자는 현재 대구에 있는 집에서 요양중이다.
MBC의 한 기자는 “거의 죽은 줄 알았는데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기적 같다”며 “정상 출근할 만큼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 기자는 지난 3월 22일 용산역 전동차 운행 중단 사건을 취재하다 전동차에 치여 인근 용산 중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두개골이 부서지고, 두 눈의 시신경이 마비됐으며, 폐가 거의 기능을 잃어 출혈이 심한 상태여서 수술도 바로 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의사의 소견이 나와 주위 동료 기자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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