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뉴스콘텐츠 제휴사(CP)로 총 3곳이 선정됐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따르면 3일 뉴스제휴 및 제재 심사 관련 정례회의를 열고 제2차 뉴스콘텐츠 및 뉴스스탠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네이버 뉴스콘텐츠 제휴 신규사로 2곳, 카카오 뉴스콘텐츠 제휴 신규사로 1곳, 네이버 뉴스스탠드 신규 제휴사로 39곳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 8월16일부터 2주간 뉴스콘텐츠 및 뉴스스탠드 제휴접수를 받은 결과, 네이버 190개(콘텐츠 140개, 스탠드 127개, 중복 77개), 카카오 183개 등 총 273개(중복 100개) 매체가 접수했다.
관심이 모아진 네이버 뉴스콘텐츠 제휴 신규 매체사로는 동아사이언스와 시사저널이 선정됐다.
시사저널 관계자는 “폭로식 저널리즘을 지양하고 디지털 뉴스팀을 꾸리는 등 독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등의 정량평가(3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수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평가(70%)로 평가를 진행했다.
뉴스제휴평가위 심의위원회 윤여진 제1소위원장은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재평가는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위원 전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차 심사에 이어 2차 심사에서도 신규 사를 최소화하면서 언론계 불만이 커지고 있다. 2차 콘텐츠제휴 통과율을 보면 네이버는 1.4%, 카카오는 0.5%다.
지난해 10월 처음 실시된 ‘제1차 뉴스콘텐츠제휴 및 뉴스스탠드제휴’에서도 프레시안 한 곳만 카카오의 뉴스콘텐츠 제휴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사실상 계약이 재개된 거라는 게 언론계 중론이었다. 프레시안은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압력' 때문에 지난 2009년 8월 다음미디어(현 카카오)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뉴스콘텐츠제휴는 검색제휴, 스탠드제휴와 달리 포털로부터 콘텐츠 제공한 대가로 전재료를 받을 수 있는 언론사와 포털 간 최상위 계약단계다. 언론사들은 뉴스콘텐츠제휴를 원하는 반면 포털은 그 수요가 많다보니 무턱대고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언론사가 뉴스콘텐츠제휴에 목매는 이유는 트래픽 증가와 영향력 확대는 물론 수익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뉴스제휴평가위는 지난 8월 진입장벽이 높다는 매체사들의 요청에 따라 통과 기준점수를 각각 10점씩 낮췄다. 이에 따라 뉴스콘텐츠 제휴 통과점수는 90점에서 80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신규 선정사가 적다보니 그 화살은 고스란히 뉴스제휴평가위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
한 탈락사 관계자는 “각 사들이 지난 1년 동안 기사 어뷰징도 안하고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감내하면서까지 전사적으로 노력을 했는데 왜 떨어진지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사위원장이라도 기자회견을 통해 선정 이유와 탈락사가 없는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향후 어떻게 제도 개선할지 등을 말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만 내고 끝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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