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일간지들은 26일자 1면 사진기사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한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승리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베를린의 기민당 당사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세계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기민·기사 연합의 득표율은 33.0로, 2013년 총선 득표율보다 8.5%포인트 낮아졌다"며 "메르켈 총리는 총선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우리는 유권자들의 걱정에 귀 기울이면서 좋은 정치를 통해 다시 그들에게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도 관련 기사에서 "극우 정당 등장과 낮은 득표율 때문에 메르켈 총리의 향후 국정 운영이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메르켈에게 '쓰고도 달콤한' 승리"라고 했고, 영국 BBC도 "(선거 결과가) 메르켈 총리에게 닥친 재앙"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소설가 황석영씨(오른쪽)와 방송인 김미화씨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경향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사람이면 여야, 보수·진보, 정치인·학자·언론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댓글 공격을 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며 "‘원세훈 국정원’이 야당·진보 인사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앞서 드러났으나, 홍준표·원희룡·권영세 등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여권·보수 인사를 상대로 댓글 공작을 벌인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기관장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정부의 노동정책 핵심으로 쉬운 해고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가능케 한 양대 지침(공정인사지침·취업규칙지침) 폐기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쉬운 해고 및 임금피크·성과연봉제 도입의 잣대로 삼았던 ‘양대 지침’을 시행한 지 1년8개월 만에 공식 폐기했다. 지침이 빈번한 노사 갈등을 일으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양대 노총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대 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위한 ‘당근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19일 전남 여수시 금오도의 여남초등학교 관사에서 교사 박은선 씨가 자신의 방 안에 핀 곰팡이를 보여주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이대로 가면 지방에는 담임교사가 없는 교실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도서벽지 학교일수록 교사 수급 양극화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며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도서 벽지 학교는 996곳, 학생은 4만2309명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학교 선생님이 절실하다. 지방의 교사 부족 현상을 방치하면 이들은 기본적인 교육권조차 누리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 오후 11시48분(한국시간) 미국 뉴욕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습을 담았다. 이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리 지도부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공언하며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 미 현직 대통령의 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선전포고다"고 했다.
한겨레, 한국일보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선수들이 24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휴스턴 텍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무릎을 꿇고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선수들을 해고하라고 촉구하자,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는 무릎을 꿇는 등 트럼프에 저항하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겨레는 관련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국풋볼리그(NFL)을 향해 애국심이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이에 선수들은 물론 구단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막말’에 대거 반발하고 나섰다"며 "양쪽의 싸움이 ‘애국심 대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의 해묵은 ‘문화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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