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사장 송재우) 구성원들이 ‘사장퇴진’을 촉구하는 파업 등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같은 지역 일간지 강원일보 기자들과 한국프로듀서연합회 강원지부가 연대 성명서를 내고 파업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강원일보지회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지역 언론공동체의 한 부분인 춘천MBC의 노조 파업과 주장에 공감한다”며 “송재우 사장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MBC본사 경영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춘천MBC 투쟁에 향후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프로듀서연합회 강원지부도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월26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메롱조롱’ 영상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우리가 근무하는 강원도 지역 방송사 사장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강원도 방송제작자들에게 아픈 상처를 남긴 춘천MBC 송재우 사장은 즉각 퇴진하길 바란다”면서 사장 퇴진 투쟁을 지지했다.
이들 성명은 지난달 26, 28일 부서별 지명파업을 실시하는 등 현재 파업을 진행 중인 춘천 MBC 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이다. 언론노조 MBC본부 춘천지부(지부장 최헌영)는 지난달 13일 사측이 인사위를 열어 임금교섭을 요구하던 최 지부장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자 찬반 투표 후 파업을 의결했다.
강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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