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국민일보 인턴기자 선별채용하자 첫출근 거부

o--6월 30일자로 발령난 국민일보 수습기자 7명이 동료애를 내세워 근무 첫날부터 출근을 거부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4월 1일부터 인턴기자로 근무해 온 10명은 회사가 갑작스레 채용공고에도 없던 연봉제 계약을 요구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10명은 1주일 여를 버티다 결국 연봉제 계약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회사가 인턴기간이 끝난 30일자로 10명 가운데 7명만 수습기자로 선별 채용하자 다시 채용기준·결과 공개를 요구하며 1일 일제히 출근을 거부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이날 밤 10명이 모두 모여 '회사입장을 들어보고 다시 논의하자'고 의견을 정리한 뒤 2일 채용된 7명이 출근해 회사 관계자와 면담을 가지고 결국 회사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 수습기자는 "다시 10명이 모여 논의를 했으나 특별한 방법이 없었고, 채용되지 않은 3명의 동기들도 '열심히 근무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SBS회장 사원들에게 책선물 해석부분

o--"SBS에 뛰어난 인재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 청운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는 것, 또 SBS가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 배출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바로 이런 점에서 평소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바를 잘 표현하고 있기에 이 책을 드립니다. 윤세영" 6월말께 SBS 기자들은 회장의 서명과 함께 이런 글귀가 쓰여있는 책 한 권을 소포로 받았다. SBS 나이트라인 앵커 박수택 차장이 번역한 '이제는 내가 회사를 배반할 때다'.

비서실측은 "윤 회장이 '언제나 자기계발을 하라'는 내용의 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사원들에게도 권한 것"이라며 "회장이 사재 800여만원을 털었다"고 밝혔다.

1300여권에 일일이 붓으로 쓴 글과 서명은 필경사가 대필했다.

그러나 분사, 연봉제 실시 소문으로 민감한 탓인지 단순한 선물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사원들도 있었다. 특히 분사대상이란 소문이 나도는 부서 사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라는 것이냐", "또한번의 분사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 등 나름의 분석을 서로 교환하기도 했다. 편집국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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