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진성철)는 25일 성명을 내고 “박노황 사장 등 경영진이 중간평가에서 공정보도, 콘텐츠경쟁력, 사내민주화, 합리적 인사 항목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고, 종합평가는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경영진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중간평가에는 전체 조합원 533명 중 374명(70.1%)이 참여했다.
박 사장 체제 출범 후 연합뉴스의 보도 공정성에 대해 '매우 나빠졌다' 49.7%, '나빠졌다' 32.6%로 응답자의 82%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연합뉴스 보도 공정성에 대한 외부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나빠졌다' 55.8%, '나빠졌다' 31.2%로 응답자의 8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박 사장이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연합뉴스TV 보도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매우 나빠졌다' 37.7%, '나빠졌다' 32.8%로 응답자의 70.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현 경영진 취임 후 연합뉴스의 콘텐츠경쟁력에 대해서는 31.2%가 '매우 약화됐다', 35%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현 경영진이 합리적인 인사를 실시했느냐는 질문에는 49.7%가 '매우 나빠졌다', 32.6%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연합 노조는 경영진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59.6%가 '매우 불만이다(D등급)', 26.7%가 '대체로 불만이다(C등급)'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연합 노조는 “박노황 사장은 취임 후 보복성 지방발령 인사를 내고 지금껏 해결하지 않았고, 편집총국장이 아닌 편집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해 1년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부당해고와 객관적 근거없는 ‘이례적 대기발령’도 내렸다”면서 “경영진이 중간평가 결과를 토대로 현실을 인지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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