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의 둘째 딸 인영양(3)은 이달 초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 이 기자의 아내는 인영양과 무균치료실에서, 첫째 딸 윤영양은 외조부모와 지내고 있다. 세종시 팀장인 이 기자는 세종시와 서울, 병원을 오가며 근무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각 언론사의 정부 세종청사 출입기자들은 인영양의 쾌유를 빌며 헌혈증을 모으고 모금 활동에도 들어갔다. 17일에는 헌혈차를 불러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헌혈차 마련을 주도한 송병철 TV조선 기자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모은 헌혈증 60여장을 이 선배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인영이의 항암치료 기간이 3년 정도라고 들었다. 앞으로 헌혈 주기인 두 달에 한 번씩 헌혈차를 불러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기자는 "그동안 선후배들에게 베풀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동료들의 힘을 얻어 딸과 함께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노조에서도 인영양을 위한 헌혈증과 지원금을 받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공지를 통해 "회사 안팎의 많은 분들로부터 모금 계좌 문의가 잇따라 별도로 개설했다"며 "노조 운영위를 통해 정기적으로 모금 내역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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