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돼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군은 미사일 잔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 이를 PAC-2 미사일로 요격할 방침이다. 일본은 한국엔 없는 PAC-3를 배치해 요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국민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일본 해상자위대 수송함 오스미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일보는 "PAC-2는 고도 15㎞ 이하로 접근하는 물체를 폭발해 파괴, SM-2는 고도 20㎞까지 타격할 수 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은커녕 낙하물체 파괴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PAC-3는 미사일에 직접 충돌하는 유도탄으로 파괴력이 훨씬 크고 SM-3는 요격 고도가 높고 정확도가 향상돼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도입 계획은 아직 없다. 방공작전 태세를 강화했다고 호언했지만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발표를 두고서도 때아닌 '따귀' 논쟁까지 벌이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북핵, 장거리 로켓을 둘러싸고 당분간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의 책임 공방은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PAC-2를 아무리 쏘아대 봤자 북한이 발사하는 장거리 미사일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 측 서해 상공을 지날 때 북한 미사일 고도는 180㎞에 달하는데, PAC-2 요격 가능 고도는 15㎞에 불과하다. 정상적으로 날아드는 것 말고 중간에 폭발해 떨어지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격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해병대 6여단 M-48전차가 서북도서 및 동해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동아일보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박 대통령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강력한 제재 없이는 북한의 '마이 웨이'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더욱 강한 어조로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박 대통령은 북한을 제외한 북핵 5자회담 제안으로 중국을 압박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무슬림 혐오 이슈를 비판하고 무슬림을 포용할 것을 미국민에게 호소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어느 한 신앙을 공격하는 행위는 모든 신앙을 공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시작점으로 지목된 브라질 르포에서 "상파울루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얼굴에서 브라질인 특유의 낙천성 따위는 찾을 수 없었다. '나도 곧 지카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근심과 불안이 비쳤다"며 "이번 주말 브라질 최대의 문화 행사이자 대표 관광 상품인 카니발 시즌으로 돌입하면서 오히려 축제가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양상이다. 브라질에는 사실상 '보건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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