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민주당 대선 첫 경선으로 현지시간 1일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종합일간지는 3일 관련 기사와 사진을 1면 사진에 실었다.
경향신문은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아웃사이더'의 명암은 엇갈렸다. 공화당 후보로 나온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열풍은 빛은 바랬지만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힐러리 대세론을 무너뜨리며 선전했다"며 "양당 경선에는 주류 정치권과 분배 문제, 기득권층에 분노하는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불평등 문제를 40년간 줄기차게 제기하며 외길을 걸어온 샌더스는 불과 9개월 만에 이 분노를 정치적으로 담아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49.9%, 샌더스가 49.5%를 득표해 박빙의 우열을 가렸다. 앤디 맥과이어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아이오와주 민주당 코커스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고 밝혔다"며 "클린턴 전 장관은 8년 전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에게 발목을 잡히며 대권 꿈을 접었던 '아이오와의 악몽'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면서 대세론이 타격받았다. 오히려 '정치혁명'의 열망을 등에 업은 샌더스의 진가가 더욱 두드러진 꼴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는 "클린턴의 승리에도 '사실상 패배'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진영이 아이오와 개표 결과에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소속인 샌더스는 2014년 10월 민주당 대선 경서에 뛰어들 때만 해도 1% 미만의 지지율로 당선 가능성이 없었다"며 "대선 경선의 분수령은 캘리포니아·뉴욕 등 24개 주의 예비경선·당원대회가 열리는 3월1일의 '수퍼 화요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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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공화당에선 극단적 보수 성향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7.7%의 득표율을 올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던 트럼프를 3%p 차이로 제쳤다"며 "극우적 성향의 공화당원이 많은 아이오와주의 특수한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크루즈 역시 '범아웃사이더'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주류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반영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 첫 경선부터 의외의 결과가 이어짐에 따라 최종 후보 결정은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며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코커스 직전 여론조사에서 3~4%p 차의 리드를 지켰다는 점에서 샌더스 의원이 상당히 선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75세 노정객인 샌더스 의원이 기득권 정치 세력을 압도했다"는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국민의당 창당대회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머물고 있는 '제3당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창당대회 장소를 대전으로 선택했다"며 "국민의당의 실험은 이제부터다. 당장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는 새 인물을 얼마나 영입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미8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한 백선엽 장군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조선일보는 "주한 미군 전통에 따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이·취임하는 8군 사령관 등 3명에게만 허락되는 주단상 자리가 한국인에게 허락된 건 처음"이라며 "백 장군이 이날 미 군복을 입고 참석한 것은 미8군이 지난 2013년 8월 백 장군을 명예사령관에 임명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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