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경선 레이스…아이오와주 코커스 시작

[2월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일(현지시간) 열린다. 국민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미국 민주당·공화당 대선 후보 모습을 1면에 내걸었다.


▲1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현지 르포기사를 통해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아이오와주 유세장에는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고 청중과 후보의 물리적 간격도 훨씬 가까웠다. 2002년의 '노무현 열기'를 연상케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를 지켜보던 50대 여성은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2명의 대통령(빌 클린턴)을 같은 가격에 얻게 되는 셈이니 미국인으로선 괜찮은 거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이어 9일 뉴햄프셔주에서 양당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된다. 민주·공화당 경선 후보들 모두 아이오와는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아이오와나 뉴햄프셔 가운데 1곳이라도 이긴 후보들이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특히 아이오와에선 표심을 미리 가늠하기 어려운 코커스 제도를 운영한다"며 "민주당의 경우 당원들이 모여 토론을 벌인 뒤 지지하는 후보의 팻말 주변에 모이는 식으로 후보자를 택한다. 득표율이 15% 미만인 후보를 채택한 당원들은 다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춥고 눈이 와도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는 조직력과 열정적인 당원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결전'을 앞두고 현지 표심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어떤 후보가 기선을 잡을지 섣불리 장담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특히 양당의 첫 후보 경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사설 이메일'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선 레이스가 대혼전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집모기 박멸작업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지난달 30일 콜롬비아에서 2116명의 임신부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은 파죽지세다. 일각에서는 모기 박멸을 위해 강력한 살충제는 DDT를 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각종 대응방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아이를 낳을 우려가 있는 임신부는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는 최근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폭발물 의심 물체도 발견되는 등 허술한 보안으로 질책을 받고 있는 인천공항 모습을 1면에 실었다.


▲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최일선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심각한 보안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불과 8일 새 외국인 환승객에게 두 차례나 뚫리는 과정에서 드러난 인천공항의 보안은 어이없는 수준"이라며 "인천공항의 보안 허술은 서비스 평가 지표에만 극단적으로 목을 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ASQ)에서 10년째 1위인데, 이 평가의 주요 지표가 승객 출입국 시간 단축이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최근 IS(이슬람국가) 등에 의한 국제적 테러 사건이 잇따르면서 세계 공항들이 고객 서비스를 일부 포기해서라도 출입국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공항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며 "지난해 12월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직원들의 보안 의식과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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