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언론자유특위 활동 본격화

첫 회의 갖고 당면현안 논의
대전일보 사태 등 엄정 대처

한국기자협회가 언론자유 수호와 기자권익 침해에 맞서기 위해 구성한 언론자유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성진)가 지난 21일 첫 회의를 가졌다.


언론자유특위는 이날 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정규성 기자협회장, 최성진 위원장, 김봉철 조사소위원장, 이현구 대외협력관계소위원장, 김규남 저널리즘강화 소위원장, 박용준 기자포럼소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당면 현안과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처럼 기자들이 경찰 물대포에 부상을 입고 카메라 등 장비가 손상되는 등 공권력의 취재방해가 있을 경우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또 대기발령, 비편집국 전출 등 징계성 인사를 되풀이하다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고, 기자들에게 전례없는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오탈자를 6번 냈다는 이유로 편집기자에게 정직2개월의 중징계를 내리는 등 기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는 대전일보 사태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언론자유특위는 언론자유 침해 실태 조사, 기자권익 침해 사례 발생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 국내외 언론관련 단체와 연대 등 활동 방향을 확정했다. 또 두 달에 한 번 꼴로 정기 회의를 열고, 사안별로 긴급 회의도 소집하기로 했다.


최성진 위원장은 “특정 현안이 발생하면 실태를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토론회 등을 통해서 해법을 논의하고 특위 활동 내용을 정리하는 활동보고서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규성 회장은 “기자 권익이 침해됐을 때 면밀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언론자유특위를 만들었다”며 “기자들이 안심하고 취재보도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언론자유특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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