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국민담화…여야 평가 엇갈려

[1월1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더불어민주당 개인 당 아냐...문재인 사퇴해야"

- 조경태 더불어민주당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조기축구회 회장도 성적이 안 좋을 때 회장직을 내던지는데 문 대표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며 한 말.

 

"국회·야당 탓만 한 대통령 대국민담화"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갈등 중인 법안·문제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등 아쉬움이 남는 담화였다며 한 말.

 

"아베, 반성하지만 직접 사죄는 어렵다 말해"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외교부장관 간의 합의문 발표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죄를 전달했기 때문에 국가 대 국가의 사죄는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 담화와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안보·경제 위기가 '비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과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대통령은 안보·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안타까움을 담화문을 통해 절절하게 호소한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어떠한 노력도 않는 야당에 섭섭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북핵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대통령 담화에 대해 "한미공조와 같은 우방국 외교나 대북 확성기 등 다방면에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중국의 적극적인 북핵 불용 의지를 실천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담화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한일 위안부 합의는 최상의 결과'라고 평가를 한 것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이번 합의에는 아베 정부의 사과, 책임 통감 등이 포함돼 있다. 상당한 외교적 성과임을 부임해선 안 된다""다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법안 처리를 촉구한 것을 두고 "여당의 협상 태도는 청와대 여의도출장소 같다""야당으로서 힘든 양보를 해도 여당은 그대로다. 야당이 협력을 안 한다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대통령의 노동개혁 5법 통과 주장에 "일자리가 생길 수 있는 근로 형태로 접근해야지, 수백만 명의 노동자가 파견으로 내몰릴지 모르는 파견법이나 기간제법을 내놓고 통과해달라고 하면 안 된다""제가 (관련법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협상을 하겠다고 해도 여당은 진지하게 노력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아베 총리가 직접 사죄했다면 국민이 마음이 누그러졌을 것이다. 아베 총리가 지금 일본 언론에 말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이번 합의는 차선도, 차악의 합의라고도 보기 어렵다""(대통령이 누리과정·복지사업을 표퓰리즘이라고 한 것에 대해) 보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말은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밥은 내가 살게 돈은 네가 내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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