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강용석 입당과 출마, 정치 희화화하는 것" |
북한의 첫 수소탄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지난 2003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초대수석 대표로 참여했던 이수혁 전 주독일 대사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플루토늄탄, 우라늄탄까지 만든 북한이 수소탄 개발을 또 하지 않겠느냐"며 "결국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수소탄이다, 아니다를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대표는 "중국은 북한의 붕괴가 자국의 이익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국이 북한에 핵실험 하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할 수 없는 것은 북한이 어렵거나 무서워서가 아니라, 지정학적으로 중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 전략적으로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6자회담 무용론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대화 채널을 유지해가야 설득도 가능하다"며 "접촉이 차단되면 결국 경제제재, 단교 등 강압적인 조치만 남는데 과연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미국도 몰랐기 때문에 우리정부를 탓하기를 힘들다"며 "새로운 감시체계를 구상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그동안 대북 안보리 제재 등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북한은 중국과의 경제교류로 견디고 있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중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북한의 어떤 입장이 나온 다음이면 몰라도 이처럼 도발이 벌어졌는데 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조치로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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