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면 머니투데이 사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혁신적인 저널리즘으로 도전했던 17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머니투데이에서만 볼 수 있는 미디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머니투데이 구성원들이 함께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점검한 것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사장은 "행동 프로세스를 작동케 하는 소프트웨어의 변화를 선언했다. 그것은 '고객지향적 사고'다"며 "한국 언론은 '고객'이라는 표현 대신 '독자'라는 표현을 편안하게 여겼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고객'이라는 언명으로 우리 독자부터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머니투데이 구성원과 고객 여러분!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머니투데이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새로운 내부 혁신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급변하는 언론환경', '디지털, 모바일 퍼스트' 등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화두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모든 언론이 아직도 이를 붙잡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미디어, 심지어 실험적 로봇기사 등이 쏟아내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콘텐츠가 기존의 경쟁 경계마저 허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해 한국 언론은 ‘변하지 않으면,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머니투데이 구성원들이 함께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점검한 것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시도였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는 백투제로(Back to Zero)의 사고, 현재 역량과 잠재역량을 살려 미래를 개척하려는 실험정신, 그리고 우리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우직하게 실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울러 머니투데이는 행동 프로세스를 작동케 하는 소프트웨어의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그것은 '고객지향적 사고'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언론은 '고객'이라는 표현 대신 '독자'라는 표현을 편안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고객'이라는 언명으로 우리 독자부터 재정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를 우리가 남과 다르게 생산하는 가치를 향유하고, 다시 머니투데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파트너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머니투데이는 고객의 삶과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고, 고객은 이를 '읽고, 듣고, 보고', '행동하고', 우리에게 '조언'함으로써 관계를 발전시켜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고객에는 직접 콘텐츠 소비자만이 아닌, 이해관계자가 모두 포함될 것입니다.
새해 머니투데이는 한국 사회에 혁신적인 저널리즘으로 도전했던 17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머니투데이에서만 볼 수 있는 미디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길을 뚫고 달려온 머니투데이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머니투데이를 성원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 변함없는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병신년에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년 1월1일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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