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여당의 포털뉴스 편향성 지적, 노골적 언론 개입”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위험한 발상”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육 문제 정치화하는 것” |
혁신안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가 오는 1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될 혁신안 통과 여부에 대표직을 걸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에 대해 “재신임 투표가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을 낳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 대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야지 상대를 제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혁신안은 그 자체로 평가받아야 하고 당 대표의 재신임 문제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이 둘을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많은 노력을 통해 나온 혁신안을 확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상임고문은 국민공천제 혁신안에 대해 “지난 4월 내년 총선에서 국민선거인단 60%, 권리당원 40% 규정을 적용하기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발표했는데 불과 5개월 만에 일반시민 100%로 갑자기 바뀐 것”이라며 “그동안 경선준비를 해 온 총선 입지자들이 얼마나 허탈하겠느냐. 수시로 규정이 바뀌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당에 대한 불신이 누적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혁신안이 다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혁신안의 성패를 규정하기에는 이르다”며 “혁신안의 내용보다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당원이나 많은 사람을 이해시키는 과정을 문제 삼는다면 혁신작업 실패라는 주장에 동의하겠지만 아직은 평가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 상임고문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를 툭하면 흠집 내고 흔들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총선이 목전에 다가왔고 2017년 정권교체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표가 총선 전망이나 대선 전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있는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 상임고문은 “문 대표와 비주류 간의 대결이 굉장히 첨예한데, 사실 국민은 이런 당내 권력투쟁에 아무 관심이 없다”며 “국민이 야당에게 무엇을 원하는 건지 또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런 고민에 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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