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여당의 포털뉴스 편향성 지적, 노골적 언론 개입”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위험한 발상”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육 문제 정치화하는 것” |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양쪽은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의원과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오른쪽). (뉴시스)
혁신안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가 오는 1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될 혁신안 통과 여부에 대표직을 걸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에 대해 “재신임 투표가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을 낳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 대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야지 상대를 제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혁신안은 그 자체로 평가받아야 하고 당 대표의 재신임 문제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이 둘을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많은 노력을 통해 나온 혁신안을 확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상임고문은 국민공천제 혁신안에 대해 “지난 4월 내년 총선에서 국민선거인단 60%, 권리당원 40% 규정을 적용하기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발표했는데 불과 5개월 만에 일반시민 100%로 갑자기 바뀐 것”이라며 “그동안 경선준비를 해 온 총선 입지자들이 얼마나 허탈하겠느냐. 수시로 규정이 바뀌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당에 대한 불신이 누적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혁신안이 다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혁신안의 성패를 규정하기에는 이르다”며 “혁신안의 내용보다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당원이나 많은 사람을 이해시키는 과정을 문제 삼는다면 혁신작업 실패라는 주장에 동의하겠지만 아직은 평가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 상임고문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를 툭하면 흠집 내고 흔들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총선이 목전에 다가왔고 2017년 정권교체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표가 총선 전망이나 대선 전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있는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 상임고문은 “문 대표와 비주류 간의 대결이 굉장히 첨예한데, 사실 국민은 이런 당내 권력투쟁에 아무 관심이 없다”며 “국민이 야당에게 무엇을 원하는 건지 또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런 고민에 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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