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부분의 일간지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에 실었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최근 벌어진 남북 간 군사적 위기 상황은 물론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움직임에 대해 한·중 양국 정상이 강력 경고한 것이다”며 “두 정상은 또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하고 올 10월 말이나 11월 초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3국 정상회의 중국 측 참석자인 리커창 총리도 이날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박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하반기 동북아 외교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반도가 분단 70년을 맞아 조속히 평화롭게 통일되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으며, 시 주석은 “한반도가 장래에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에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최근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에서 조성됐던 긴장 상태가 남북간 협의를 통해 완화된 것”으로 평가한 뒤 이번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행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며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 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쪽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혀, 이번 남북 대치 국면에서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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