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즈음에 진행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가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및 명단 교환 작업에 착수했다.
2일 국민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조선일보·한겨레 등은 이산가족의 모습과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상봉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국민일보는 한 이산가족 할머니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를 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전하면서 “한적은 “남북 이산가족생사확인추진센터를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며 “이번 상봉은 금강산 면회소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별도 준비가 필요한 서울이나 평양에서 개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산가족 6만여 명의 명단 교환을 위해 1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 강당에 마련된 ‘남북 이산가족생사확인추진센터’에서 상담 요원들이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을 1면에 실으면서 “15일까지 운용될 이곳에서 상담 요원들은 이산가족들을 상대로 건강상태, 북쪽 가족과 생사 확인을 위해 명단을 교환하는 데 동의하는지를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제19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식을 마친 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들이 국회의사당 준공 40주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경향신문은 “(국회의원들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추구하자는 취지로 서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했다”며 “이 사진은 헌정기록으로 영구보존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오는 4일 재개관식을 앞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층 전시실에 임정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의 흉상과 그 뒤로 대형 태극기 두 개가 교차해 걸려 있는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중앙일보는 “중국 정부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을 준비하며 청사 안에 한·중 공동 항일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구 당시 주석의 기고문을 전시한다고 여권 관계자가 말했다”며 “임정 청사 개·보수 예산 전액(7억원)을 중국 정부가 부담한 것에 대해 아주대 김흥규 중국정책연구소장은 “한국과 중국 간 공감대 확대를 위한 중국의 공공외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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