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아프리카·중동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참사도 잇따르면서 난민 대책을 두고 유럽 국가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일 경향신문·조선일보·한국일보는 국경을 넘는 난민과 헝가리 정부가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세운 장벽의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조선일보는 “올해 들어 발칸반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들어가려는 아프리카·중동 출신 난민이 급증하자 헝가리 정부가 이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세르비아와 접한 남쪽 국경에 총연장 175km에 달하는 3중 장벽을 세웠다”며 “헝가리는 여권 없이도 유럽 국가끼리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 ‘
생겐조약’ 가입국이어서 난민들에게는 ‘서유럽으로 향하는 통로’로
인식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전쟁과 굶주림을 피해 유럽연합(EU)으로 탈출을 감행하는 시리아 난민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공원에서 시리아 난민 가족이 흙바닥에 쓰러져 잠을 자고 있다”며 “최근 EU 회원국 헝가리 인접국인 세르비아가 난민들의 정거장이 된 가운데 헝가리는 밀입국 난민들을 막기 위해 세르비아 국경을 따라 철조망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7일 판문점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남북 실무접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민원실에서 실향민들이 서류를 쓰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산가족을 상대로 명단 확인과
재북 가족 생사확인 의사 파악에 들어갔고 그 결과를 북한과 교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북한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겨레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 홍수 피해 마을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반파된 집 앞에 힘없이 앉아 있는 이 사진은 8월28일 찍은 것으로 북한 접경지역에 있는 한 대북 사업가가 입수해 보내왔다. 이 사업가는 알려진 사상자
40여 명보다 실제 피해자가 더 많고 전염병이 돌 가능성이 커 국제사회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