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퇴진" 日 안보법 반대 대규모 집회

[8월3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30일 일본 전역에서 벌어졌다.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열린 시위에는 12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쿄 외 전국 300여 곳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대부분의 신문은 이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8월3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겸 음악프로듀서 사카모토 류이치가 30일 열린 ‘전쟁법안 폐기, 아베 정권 퇴진 전국 100만인 행동’ 집회에 나와 “헌법과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나도 나서겠다”고 말했다”면서 “이날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 하는 아베 정권을 향해 퇴진을 요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경찰은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가 국회 의사당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막기도 했다”고 전했다.

▲8월31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아베 정권이 추진 중인 안보 관련 11개 법안 제·개정안은 지난달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했고 현재 참의원 심의가 진행 중이다”며 “일본의 동맹국이나 주변국이 공격을 받으면 일본이 공격받은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해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집단자위권을 삽입, 자위대가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군대가 되는 게 안보 법안의 골자다”고 설명했다.

▲8월31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민주당·공산당·사민당·생활당 등 4개 야당 대표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국회에서 법안 통과저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며 “아베 정권은 다음 달 27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안에 집단자위권 법안을 처리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일단 다음 달 14일이 안보법안 처리에 있어 하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8월3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30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통일과 나눔 재단 주최로 열린 ‘경원선 침목 나눔’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경원선 복원에 쓰일 콘크리트 침목에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쓰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조선일보는 “통일과 나눔 재단은 일정한 기부금을 내면 경원선 복원 공사에 들어갈 침목 1만5000개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며 “기부자 중엔 실향민과 2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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