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요십조의 진실

김동선 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

고려 태조 왕건이 후손에게 남긴 열 가지 유훈인 훈요십조에는 “차령 이남은 배역의 땅이니 그 지역 사람들을 등용하지 말라”는 조문이 있다.


차령 이남은 충청도 일부와 전라도 전체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왕건은 나주를 복속시킨 공으로 정권의 2인자가 됐으며 나주는 세자의 어머니인 장화왕후의 고향이다. 저자는 왕건에게 나주는 행운을 가져다준 지역인데, 왕건이 나주가 포함되는 지역 사람을 등용하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을지 의문이 들어 훈요십조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고려사절요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을 독파한 끝에 고려에서는 신라지역에 대한 우대도 없었고 후백제 지역에 대한 냉대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훈요십조는 조작된 것이며 해석도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설명한다.     

-동숭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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