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권 분쟁…정치권·여론 거센 비판

[8월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천정배 신당 창당 구상, 전적으로 동감”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창당 움직임에 대해) 당내 혁신위에서 불만스러운 얘기를 했지만 지금 일어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 말. 


“300만명만 쉬고 1500만명은 못 쉬어… 휴일 양극화 초래”

-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당장 10일 전에 결정한 데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적용되기가 힘들어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한 말. 


“니트족 줄이려면 교육과 고용의 연결성 높여야”

-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니트족)를 줄이려면 교육에서 취업준비 과정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바로 고용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 말.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귀국해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대국민 사과 메시지와 함께 입장을 밝힌 뒤 김포공항을 떠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여론의 우려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기재위 소속)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지분이 0.05%인데 이런 ‘손가락 경영’으로 자산규모 93조원의 재벌그룹을 경영한다는 것 자체가 대표적인 모순”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재벌그룹 총수의 말 한마디, 손가락 까닥하는 방향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황제경영이다”며 “(이러한 재벌의) 후진적 경영행태, 후진적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선진경제로 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배구조 취약성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재벌 대부분이 이런 볼썽사납고 얼룩진 (경영권) 전쟁을 한 번씩 다 치렀다”며 “이사회나 주주총회의 권한과 책임이 굉장히 모호하고 약하기 때문에 성숙하지 못한 자본주의 행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롯데 부자간, 형제간의 다툼을 통해 우리 국민은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이고 반시장적인 행태를 또 한 번 보고 있다”며 “롯데는 한국과 일본의 허점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반세기 이상 비정상적인 경영을 해 왔다는 측면에서 다른 재벌의 다툼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롯데에서 제도나 경영구조의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때까지 롯데그룹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일 생각”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롯데의 비정상적인 경영구조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과거보다는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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