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과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25일 대부분의 신문들은 전날 간담회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은 “창업·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아이디어가 지원 기업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이것이 다시 지원 기업 사업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직면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간담회에서 기업인 사면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대규모 회동을 가진 것만으로도 청와대가 기업인 사면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징후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 관계자는 “요즘 대통령의 최대 관심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전했는데 (이는) 대기업과 일대일로 연계한 혁신센터를 통해 저상장과 청년 고용절벽이란 한국 경제의 늪을 뛰어넘겠다는 얘기”라며 “이날 오찬의 최대 관심은 ‘좌석 배치’ 였다. 박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이, 왼쪽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 앉아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장을 우선 배려한 것이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은 “(지원이) 지속적이지 않다면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수 없다. 센터가 형식적으로 가지 않도록 점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창조센터 전담 지원 기업들은 향후 3년간 1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최근 전국 창조센터 지원 전담기업을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부터 2017년까지 136조원을 투자하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5조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은 “기업 대표 여러분들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사회공헌 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또다른 동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며 “(다만) 박 대통령은 최근 경제 위기 상황이나 노동 개혁, 광복절 경제인 특별사면 등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토요판 커버스토리로 2000년 전북 익산에서 택시기사 살인범으로 몰려 10년간 감옥에 살았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1면 사진으로는 어느덧 30살이 된 소년의 뒷모습을 담았다.
한겨레는 “당시 소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범인이 뛰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뒤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형사들의 폭행으로 “제가 죽였다”는 허위 자백을 하고 살인범으로 지목됐다”며 “피해자의 부검 결과 등은 소년의 진술보다는 2003년 재수사 때 범인이라고 자백했던(비록 다시 자백을 뒤집었지만) 김씨의 진술 내용에 가까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겨례는 “(어른이 된 소년은) “진범이 처벌받는 것에는 큰 관심 없어요. 다만 명예회복은 하고 싶어요. 국가가 잘못한 거예요.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잡지 않는 거잖아요. 얼른 제 사건 제심이 이뤄지길 바라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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