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유승민 쫓아내려다 친박 천박해져"

[7월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오늘 국회가 청와대 비서실로 전락하는 날 될 것”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새누리당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표결 당시 퇴장하거나 부결하면 (국회법 개정안) 재의는 물 건너간다며 한 말. 
 
“유승민 쫓아내려다 친박이 천박해져”
-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친박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소란스럽게 떠들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도 좋지 않다며 한 말.

“오늘 밤이라도 의원총회 열어 유승민 거취 결정해야”
-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어떤 형태로 책임질 것인지 분명한 대답을 해야 한다며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이 6일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여당이 표결 거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겨 있다.(뉴스1)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국회 본회의서 재상정될 국회법 개정안에 위헌성이 있는 걸 알면서도 그냥 통과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본다”며 “다시 표결을 해서 자동폐기시키는 방안으로 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국회가 충분한 토론을 거치지 않은 법안을 정부에 그냥 보냈다는 것은 위헌성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당내 친박·친이의 문제가 아니라 위헌성이 있다는 것을 차후에 안 국회도 잘못이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함 의원은 “원내대표는 원내 의원들이 투표해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이 있을 때마다 책임지고 물러났었다”며 “국회법의 분란을 만든 여러 의원들 모두 책임이 있지만 특히 원내대표가 협상을 주도했기에 어떤 형태로든 (책임질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국회의원 298명 중 211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처리된 국회법 개정안을 대통령이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거수기, 국회를 통법부 정도로 인식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 최고위원은 “하위규정이 상위 입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오히려 위헌적인 행정 독재인데 이것을 바로 잡자는 것이 국회법 개정안”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다시 입장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만약 새누리당 의원들이 표결조치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공당임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새누리당이 최소한도로 표결에 참석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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