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들어오는 메르스 확산 현황

언론사 메르스 감염지도 인포그래픽 재가공 구현

메르스 감염자가 150여명을 넘어서면서 시시각각 쏟아지는 기사로는 확산 현황을 파악하기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언론사들은 정부 자료를 기반으로 추가 취재를 거쳐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재가공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 5일 정부 발표에 앞서 메르스 관련 병원의 실명 등을 공개한 데 이어 ‘메르스 감염 지도’를 실시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또한 인터랙티브 지도를 통해 메르스 확진환자 이동경로,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확산 지도 등을 공개했다.


KBS는 인터랙티브 지도, 통계, 도표 등으로 △메르스 전파 경로 △메르스 감염 현황 △지도와 통계로 보는 메르스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의료기관 △국민안심병원 리스트 등을 전하고 있다. 관련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특성을 정리하고, 감염경로를 알기 쉽게 표기했다.


▲언론사들이 인터랙티브 지도 등의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메르스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제작한 ‘메르스 전파 경로’(위)와 뉴스타파의 ‘메르스 감염지도’

김태형 KBS 데이터저널리즘팀 기자는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데이터 추적과 입력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역설적으로 정부의 초기대응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그래프를 보면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SBS의 ‘메르스 노출병원 지도’, CBS의 ‘메르스 현황판’ 등도 지도를 통해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의 정보를 정리했다.


오마이뉴스는 ‘한장으로 보는 메르스 전국지도’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관련 병원 정보는 물론 슈퍼전파자와 눈여겨 볼 감염자들의 이동경로를 날짜별로 나열했다. 지난 4일 메르스 병원 6곳의 실명을 최초로 공개했던 프레시안은 자사 단독보도와 주요 이슈를 정리한 페이지를 선보였다.


박대용 뉴스타파 뉴미디어팀장은 “시민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도”라며 “다만 국민 건강과 관련된 정보인 만큼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중시해야 한다.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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