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황교안, 불통이미지로 난국 뚫지 못할 것"

[6월 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대통령 하명 기다리는 총리될까 걱정”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에 대해 제 때 할 일 했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국민과 국무총리 내정자의 시각이 매우 다르다며 한 말. 


“메르스, 평택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적지 않을 것”

- 국내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평택이 지역구인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온갖 유언비어가 퍼져도 정부가 확인해주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안함이 가중됐다면서 한 말. 


“메르스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폭 크지 않을 듯”

-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유통업계, 관광업계의 타격은 크겠지만 그동안 상당했던 혼란과 공포가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면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며 한 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9일로 이틀째를 맞았다. 야당이 황 후보자의 미흡한 자료 제출을 지적하면서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여야 간사 협의로 청문회는 계속 진행하기도 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황 후보자에게 변호사 시절 수임 내역 중 19건을 공개하지 않은 이른바 ‘19금 사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아직도 받지 못했다”며 “청문회에서 제대로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황 후보자가 그냥 위반해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는 빨리 극복해야 하는 문제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메르스에만 쏠려 있다”며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격성에 위배되는 여러 문제들이 많은데, 청문회가 잘 부각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사스가 발생했을 때 고건 총리는 병원 공개 등 국민들이 알권리를 보장해가면서 잘 조치했다”며 “하지만 황 후보자는 간단한 정보조차 공개하지 않는 불통 이미지를 가지고 이런 (메르스) 난국을 뚫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황 후보자가 검사로 삼성X파일을 수사할 때 삼성 관계자들은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며 “당시 최대 권력형 비리 사건에서 제 식구를 감싸고 재벌기업을 비호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평생을 공안검사로 바쳐왔던 경력의 소유자가 현 시국이 요구하는 국무총리상인가”며 “박 대통령이 공안통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뜻이 아니라면 국민을 통합할 수 있고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이는 분이 총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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