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원 76.8% "YTN 보도 낙제점"

간부들 무능력 59.4%
눈치보기 보도 59.9%

YTN 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YTN 보도가 ‘낙제점’이라고 평가하는 구성원이 7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사장이 해야 할 일에는 ‘해직사태 해결’이 1순위로 꼽혔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권영희)는 지난달 27일 발행한 노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YTN 보도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 조합원의 52.5%는 ‘못 하고 있다’고 답했고 ‘매우 못 하고 있다’는 답도 24.3%였다. 보도 공정성에 대해서는 56.9%가 ‘불공정’ 또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 


‘낙제점 보도’의 원인으로 ‘간부들의 무능력’을 꼽는 조합원이 59.4%에 달했고 ‘소통 부족’(15.8%)도 지적됐다. 불공정 보도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맹목적 눈치 보기’(59.9%)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도국장 선출제나 중간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37.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취재부서장 등 보도국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답도 30.2%였다.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배석규 퇴진 이후 새 경영진이 경영 위기 극복과 매체력 확대, 노사 화합 등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해직사태의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사실도 명확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 조합원의 54%는 신임 사장이 가장 노력해야 할 분야로 ‘해직사태 해결’을 꼽았다. 노사 화합을 위해서도 ‘해직자 복직’(70.8%)이 1순위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정방송 장치 확립’이라는 답도 11.4%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20일부터 5월4일까지 진행됐으며 조합원 349명 가운데 202명이 설문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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