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가 오는 28일 지령 2만호를 맞는다. 전신인 전남일보가 1952년 2월11일 타블로이드판 2개 면의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63년 3개월 17일만이다. 이번 2만호 발행은 호남지역 최초이자 전국 일간지 가운데 12번째 기록이다.
광주일보는 1965년 11월4일 지령 5000호를 기록했다. 이후 신군부의 ‘1도(道)1사(社)’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1980년 11월29일자를 마지막으로 전남일보와 옛 전남매일신문이 광주일보로 통폐합되면서 지령 1만호를 승계했다. 1만5000호는 1994년 5월13일에 돌파했다.
광주일보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1980년 5월21일부터 6월1일까지 10일간 일시 휴간한 때와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신문을 발행했다. 1958년 지방지 최초로 4면을 발행했고, 1960년에는 조·석간 동시발행을 시작했다. 1969년 지방지 최초로 고속 컬러신문 시대를 열었고 2004년에는 조간 전환과 함께 매일 24면 발행체제를 갖췄다.
한편 지난해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광주일보는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12일까지 광주일보 신문사업부와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골프장)의 잠재적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매각 일정은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예비실사 자료 제공, 입찰서류 접수 및 평가,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양해각서(MOU)체결, 정밀실사와 본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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