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인천일보 지회(지회장 남창섭)는 지난 8일 중부고용노동청이 실시한 인천일보 경영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인천일보 지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노동청은 인천일보 일부 기자와 직원들이 지난 2013년 5월 체당금을 받기 위해 퇴사와 재입사 등의 서류를 조작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의혹을 가지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노동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기자와 직원들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충분히 밝혔음에도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은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3년 2월 박길상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 직원이 기업회생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규모 임금 삭감안에도 동의했는데, 다행히 법원이 기업회생 신청을 받아들여 관련 절차에 따라 같은 해 5월 일부 직원들이 체당금을 신청해 수령했다는 게 인천일보 지회의 설명이다.
인천일보 지회는 “체당금 수령과 관련한 사항은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가려낼 것”이라면서도 “불순한 언론탄압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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