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결렬됐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노총이 내놓은 5대 수용불가 사항 등과 관련해 정부와 사용자의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협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는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일보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뇌하는 모습과 한국노총 집행부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는 모습을 나란히 전했다.
동아는 ‘한국노총, 노사정 협상 결렬 선언’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의를 마친 뒤 ‘정부와 경영계의 입장 변화가 없고 의견 차이가 커 타협에 실패했다’는 최종 입장을 밝히고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뜨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美엔 깍듯한 日?’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에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장관이 8일 일본을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도쿄 방위성에서 기자회견 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며 “카터 장관은 9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4일 백인 경관 마이클 슬레이저가 비무장 상태의 흑인 월터 스콧에게 권총 8발을 쏘는 영상을 캡처해 보도했다. 한겨레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게 가족을 잃고 부상을 당한 응우옌티탄씨가 8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1면에 전했다.
경향신문은 진도 팽목항에 내걸린 노란 깃발이 갈가리 찢긴 모습을 전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온 국민적 바람을 담아 내걸린 깃발이다. 낡고 찢겨 몰골이 흉해진 깃발은 지난 1년간 대참사의 진상규명 및 세월호 인양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갈등과 실종자 가족들의 멍든 가슴을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경향은 10일부터 5차례에 걸쳐 세월호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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