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1박2일 도보행진을 벌였다.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는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제목의 1면 사진에서 “희생자 영전사진을 목에 건 채로 ‘세월호 온전한 인양 결정 촉구 국민도보행진’에 참가한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국민 64%가 세월호 인양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1면 톱기사로 전하며 진도 팽목항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택했다. 서울신문은 “5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실종자 9명의 귀환과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국화꽃 한 송이가 선명하다”며 “세월호 참사는 오는 16일로 1년을 맞지만 선체 인양,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들이 유가족들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식목일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이병기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무궁화를 기념식수했다. 세계일보는 관련 사진을 1면에 싣고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꽃을 광복 70주년에 이렇게 집단으로 심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날 높이 2m의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와 ‘백단심계’(붉은 중심부에 흰색 꽃잎) 무궁화 세 그루를 심고 기념 표석을 제막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심층진단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국회의원의 ‘사심예산’을 분석했다. 1면 사진은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과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토지 소유 현황이었다.
조선일보는 1면 사진 ‘5개월간 30차례 땜질… 누더기가 된 광화문길’에서 “서울 광화문 KT사옥과 교보빌딩 사이 폭 약 8m의 왕복 2차선 도로 구간에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서 아스팔트를 때운 흔적이 누더기처럼 보인다”면서 “최근 5개월간 30차례 긴급 복구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시공사 측은 ‘싱크홀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지역을 지나는 시민들은 도로와 인도가 꺼지고 갈라지면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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