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9년…수익성 개선

매출액 2년새 두자릿수 증가 8곳

지난 9년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의 성장성이 늘어나고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아 안정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역일간지 우선지원대상 21개사를 대상으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조사·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지역일간지 21개사의 평균매출액은 2008년을 기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04~2007년 매년 감소하던 매출액은 2008년 126억3700여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이후 2010년 131억7266여만원, 2011년 136억8907여만원, 2012년 139억870여만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31일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4 지역신문 컨퍼런스’의 기획세션 ‘젊은기자의 창’에서 발표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신문은 2010년 대비 2012년까지 2년 사이에 무려 39.02%인 85억5800여만원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이 7곳 있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0년 이후 지역일간지의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012년 들어 다시 영업이익이 줄고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지역일간지의 평균 영업이익은 -2억8600여만원이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은 -3.0%였다. 2011년에는 영업이익 -1억8500여만원에 영업이익률 -1.4%였다. 이 수치는 2008년의 -4억1900여만원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지만 2012년 접어들어 영업이익이 다시 -3억7900여만원으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도 -2.9%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2004년 이후 지역일간지들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일간지의 부채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2010년 부채비율은 1834.2%로 2004년 이후 매년 감소해오던 것이 다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각 기업에 부채비율 200% 이하를 유지하도록 권고하는 만큼, 지역일간지들은 안정성 유지에 실패하고 있었다. 또 21개 지역일간지 중 7개사가 자본 잠식상태로 안정성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지역일간지의 유가부수는 매년 줄고 있는 추세였다. 2012년 1개사 당 평균 유가부수는 3만1365부로 2007년의 평균 유가부수 4만5000부 가량에서 3년 만에 1만부 이상이 줄어든 수치였다. 고용감소 추세는 매우 완만했다. 비율로는 2.2%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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