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BS 지회들은 18, 19일 수원 KBS 방송센터 연수원에서 전국 지회장 모임을 갖고 KBS 전국 기자협의체 구성과 기자윤리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국 KBS 지회장 12명 등 20여명이 모여 8시간여 간 열띤 토론을 벌인 이 자리에서 지회장들은 현재 지역조직에 따라 29개로 나뉘어 있는 기자조직을 하나로 묶을 공동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주 중 각 지회의 추인을 받아 전국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전국 협의체는 월례협의를 통해 권익보호, 공정보도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최근 홍두표 전 KBS 사장, 이강균 전 아침뉴스 앵커 등 비리의혹이 잇따라 터진 것과 관련, KBS 지회들은 전국 협의체 발족에 맞춰 'KBS 기자의 다짐'(가칭)을 선언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같은 사건이 재발할 경우엔 월례협의회에서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7일 전병채 보도본부장은 지회 운영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앵커 선발 때는 도덕적 자질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하고 앵커 후보에 대해 지회의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KBS 지회(지회장 박선규)는 4일 이 전 앵커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 앵커 선발의 도덕성 기준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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