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노조 "뉴스통신진흥회, 공정성 흔들어선 안돼"

4기 이사진 구성…이사장에 이문호씨

▲30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임명장 전수식이 열린 가운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장 전수를 마친 뒤에 참석한 이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오정훈)는 30일 뉴스통신진흥회 4기 이사진 임명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4기 진흥회는 연합뉴스의 독립성 보장에 전념하고 향후 신임사장 선출 때 연합뉴스의 공적기능 수행과 공정보도를 지켜나갈 수 있는 인물을 제대로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문호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손영준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심의표 제3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 조성부 전 연합뉴스 논설고문,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정성만 인천대학교 방송실무강사 등 7명을 뉴스통신진흥회 4기 이사로 임명했다.


이사장에는 이문호 이사가 선출됐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의 최대주주로, 연합뉴스 사장 추천과 경영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임기는 3년이다.


제4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

추천

이름

생년

직책

출생지

학력

주요경력

청와대

이문호

1943

전 진흥회 이사

충남 홍성

경기고

연대 정외

동양통신, 연합뉴스 편집국장-전무 삼성그룹 언론이사

뉴스앤뉴스 편집위원

손영준

1965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교무처장

경북 영천

대구 영신고

서울대 외교

연합통신 기자, 대구방송 기자

미국 인디애나대 매스컴학 박사

언중위 서울 중재부 위원

국회의장

심의표

1948

진흥회 이사

다하미 회장

경남 고성

부산고

외대 정외

KBS 사회부장, 영업국장

여당

정창영

1954

전 코레일 사장

대구

경북고

성대 행정

행시 24회, 감사원 사무총장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 회장

야당

조성부

1956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

전북 남원

전주고

고대 신방

동양통신, 한국기자협회장

연합뉴스 경제부장-광주전남취재본부장

신문협회

허승호

1961

신문협회 사무총장

경남 창원

동아고

서울대 경영

동아일보 기획특집부장-경제부장

관훈클럽 운영위원

방송협회

정성만

1951

전 MBC 뉴스편집센터 부국장

대구

경북고

연대 정외

MBC 통일방송연구소 위원-인천지국장-뉴스편집센터 3CP 부국장


연합뉴스지부는 “4기 이사진 중 정창영·심의표·허승호 이사는 공정성과 전문성에 문제가 있는 부적합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정창영 이사는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으로 언론 관련 경력이 전혀 없으며 심의표 이사는 연합뉴스를 23년 만에 파업으로 몰고 간 원인을 제공했고 신문협회 추천 허승호 이사는 ‘조중동’ 이해를 반영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


연합뉴스지부는 “진흥회 이사는 청와대 추천 2명, 국회의장 추천 1명, 신문협회와 방송협회 추천 각 1명, 여·야 추천 각 1명 등에서 보듯 친정부 여당 성향이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며 “국가기간통신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흔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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